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8일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 회담에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일본의 방위력을 강화했다고 밝히며, 미일 동맹을 다질 방침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안보 문서 개정으로 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결정했다. 회담에선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방위 정책에서 양국의 역할을 재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기시다 총리는 방미에 앞서 유럽 주요국 순방도 계획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달 초 유럽의 주요 7개국(G7) 회원국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을 돌며 각국 정상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내년 G7 의장국을 맡아 그해 5월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