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전기·가스요금은 상당폭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한국전력공사 가스공사 적자가 누적되고 있고, 가격 통해서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필요성도 있어서 내년에도 (인상이) 필요하다”며 “구체적 인상 폭이나 시기는 관계기관과 최종적으로 마무리한 뒤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의 경우 내년 1분기 인상 폭 등을 결정해 조만간 발표한다는 게 추 부총리 설명이다.
가스요금과 관련해선 “일단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흐름을 지켜보고 있으나 동절기 민생부담이 커질 수 있어 1분기가 지나 인상하는 방안까지 대안으로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추 부총리는 설명했다.
이어 인상 폭에 대해선 “올리게 되면 인상 폭은 상당폭이 될 것”이라며 “내년은 ‘한국전력공사 회사채(한전채)’ 발행 규모도 올해보다 대폭 줄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요금을 올리더라도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이 올해 수준에서 추가로 부담되지 않도록 하고 가스요금도 특별할인으로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체계를 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