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중학생들…엄마뻘 女에 날아차기, 영상 찍으며 "하하"

중앙일보

입력 2022.12.22 09:53

수정 2022.12.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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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에서 중학생 2명이 ″담배 피우지 말라″라고 훈계했다는 이유로 40대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MBN 캡처

10대 남학생 두 명이 “담배 피우지 말라”고 훈계를 했다는 이유로 40대 여성을 발로 차거나 신발을 던지는 등 무차별적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대구 서부경찰서는 “40대 여성에 대한 공동 폭행 혐의로 15살 A군과 16살 B군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MBN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10대들은 폭행을 당한 여성이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신발을 던지고, 머리를 발로 가격했다.  
 
여성이 등을 돌리자 달려와 날아 차기를 하기도 했다. 이후 쓰러진 여성이 다시 일어서려고 할 때 발로 걷어찼다.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또 다른 중학생은 친구들의 폭행 장면을 영상으로 기록하며 비웃었다.
 
이들은 중년 여성이 도망가지 못하게 가로막고 한참을 폭행하다가 달아났다. 피해 여성은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치료받고 있다.
 

최근 대구에서 중학생 2명이 ″담배 피우지 말라″라고 훈계했다는 이유로 40대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학생 중 한 명이 40대 여성을 향해 날아차기를 하고 있다. 사진 MBN 캡처

가해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여성의 말에 격분해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촉법소년 나이를 넘어선 점을 고려해 공동 폭행을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