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출근길 비상근무 1단계 가동…서울시 "자가용 자제"

중앙일보

입력 2022.12.21 07:14

수정 2022.12.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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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에 이어 한파가 몰아친 지난 16일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채 출근하고 있다. 뉴스1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새벽부터 눈 또는 비가 내려 출근길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그러면서 출근길 교통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도로 및 간선도로에 대한 제설 작업을 관계부처와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  
 
또 버스정류장, 전철역 출입구 등 빙판길 낙상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교량과 터널 출입부, 고가도로 등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사전점검과 제설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날 출·퇴근시간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서울시는 "출근길 도로 혼잡이 예상되니 가급적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눈이 그친 뒤에도 주말까지 강추위가 계속될 예정이므로 차량 및 시설물 관리, 수도관 동파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은 5~10cm, 서울·인천 등은 2~8cm, 경기북부와 강원 내륙에는 최대 15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아침 기온은 -6도에서 5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평년기온과 비슷하겠다.
 
기온은 22일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다시 뚝 떨어져 23일에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