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정부가 마약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됐던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구하기 위해 악명높은 국제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석방해 논란이다. 앞으로 미국인이 협상용 인질로 쓰일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비판에 바이든 행정부는 “대안이 없었다”며 진화 중이다. 냉전 시기에는 국제 관계에 휘말려 개인이 희생되는 일이 빈번했다. 세계 각국을 자유롭게 드나들던 때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오피니언
역지사지(歷知思志)
[역지사지(歷知思志)] 백야
중앙일보
입력 2022.12.14 00:16
최근 미국 정부가 마약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됐던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구하기 위해 악명높은 국제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석방해 논란이다. 앞으로 미국인이 협상용 인질로 쓰일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비판에 바이든 행정부는 “대안이 없었다”며 진화 중이다. 냉전 시기에는 국제 관계에 휘말려 개인이 희생되는 일이 빈번했다. 세계 각국을 자유롭게 드나들던 때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