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상생 꽃 달기 행사에서 "자유시장경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시장에서 자유롭게 경쟁함으로써 효율을 재고한다는 게 기본 법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관계, 또 중소기업 중에서도 납품 업체와 원청 회사 이 관계라고 하는 게 자유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유롭지 않다"며 "강요된 질서 속에서 자유롭게 포장돼 있지만 실제로는 억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재료비, 인건비가 오르는데 생산 납품 단가는 똑같으면 중소기업이 살 수가 없다"며 "중소기업들이 사정이 어려워지고 수익률이 떨어져 좋은 인재도 못 쓰고 연구 개발도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니 우리 사회 전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납품 단가는 당연히 원가에 연동하는 게 정말 자유로운 시장에서 자연스레 이뤄지는데 갑과 을로 이뤄진 억압적 체제 속에서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억압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이번에 안 되면 일방처리라도 강행한다고 하다 보니 결국 타협이 돼서 만들어졌다. 협의해준 국민의힘에도 감사드린다"면서 "제도가 있으면 실질적으로 작동해야 하는데, 앞으로 을지로 위원회가 할 일이 제도가 잘 작동하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