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차트 글로벌 K팝 차트
마치 숨은그림 찾기 같다. 11월 마지막 주와 거의 같은 팀, 같은 곡이 톱10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솔로 활동을 시작한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알엠(RM)이 동료 진 대신 진입한 게 거의 유일한 변화다.
르세라핌(LE SSERAFIM)의 인기는 그야말로 깨질 줄 모른다. 지난 10월 17일 발매한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이 5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의 써클차트 집계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두 번째 싱글 ‘안티프래자일’의 써클지수는 총 1967만7146점이었다.
(여자)아이들과 뉴진스(NewJeans), 아이브(IVE)도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미세한 조정은 있었다. 뉴진스의 ‘하입보이’(Hype boy)가 3위로 다시 살짝 치고 올랐다. 지난주 3위였던 (여자)아이들의 ‘누드’(Nxde)는 5위로 이동했다. 뉴진스의 ‘어텐션’(Attention)도 지난주 9위에서 8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인은 어떤 K팝을 가장 많이 들을까
셀 수 없이 많은 미디어를 타고 흐르는 K팝. 요즘 K팝의 90%는 해외에서 소비된다. 그런데 이중 뭐가 진짜 가장 인기 있는 음악인지 알아보는 건 쉽지 않다. 대한민국 대표 대중음악차트 써클차트(구 가온차트)는 국내 음원차트(멜론ㆍ벅스ㆍ바이브ㆍ지니ㆍ플로)에 애플뮤직ㆍ스포티파이ㆍ유튜브까지 글로벌 플랫폼의 차트 데이터를 받아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K팝을 매주 집계하고 있다. 앨범차트는 유통사와 소속사를 통해 데이터를 제공 받아 국내외 출고량을 줄세운 지표다. 소셜차트 2.0은 유튜브ㆍ틱톡ㆍ뮤빗의 이용량과 마이셀렙스의 소셜지수를 통해 언급량을 따져, 주간 인기 가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유통되는 모든 음악을 다루며 공개된 데이터에 더해, 소속사와 유통사만이 가진 비공개 데이터도 분석을 통해 신뢰성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