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그랜드파' '백학관파' 조직원 8명 기소
이틀 전인 8월 28일 그랜드파 조직원 A씨(26)가 백학관파 조직원 B씨(27)를 때려 다치게하자 B씨가 같은 파 조직원 2명, 친형과 함께 그랜드파 조직원 C씨(29)를 상대로 보복에 나선 것이다.
이날 B씨 등에게 야구 방망이 등으로 두들겨 맞은 C씨도 가만 있지 않았다. 같은 그랜드파 부하 조직원 D씨(27) 등 3명을 시켜 백학관파 조직원이 운영하는 주점을 습격했다. D씨 등은 지난 9월 1일 주점 앞 거리에서 가게 사장인 백학관파 조직원을 폭행했다. 백학관파 조직원이 길바닥에 쓰러졌는데도 주먹으로 얼굴 등을 마구 때렸다.
백학관파 간부, 경찰에 수사 축소 요구
조사 결과 백학관파 간부 E씨(49)는 보복 폭행을 한 후배 조직원 2명을 군산경찰서에 자진 출석시키는 대신 수사 협조 대가로 이 사건을 맡은 경찰관에게 이들에 대한 범죄단체 관련 혐의를 빼 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수사 축소를 시도한 E씨에게 폭처법 위반(단체 구성·활동)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군산지청 "조폭 근절…엄정히 대처"
군산지청 관계자는 "직접 수사를 통해 두 폭력조직이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서로 보복 폭력을 주고받은 사실을 밝혔다"며 "국민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침해하는 조직폭력을 근절하도록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