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형법상 도박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군산시 비응도동의 한 천막 안에서 11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카드를 이용해 이른바 ‘훌라’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합원 10명을 현장에서 붙잡은 뒤 판돈 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집회가 없는 시간에 5명씩 두 팀으로 나눠 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할 게 없어서 시간을 보내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0명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모두 귀가 조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