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회기간 회의 2022' 개최…"올해 국제정세 회고"

중앙일보

입력 2022.12.02 15:54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2일 제주평화연구원이 개최한 '제주포럼 회기간 회의 2022' 단체 사진. 제주평화연구원 제공.

 
제주평화연구원이 2일 제주에서 올 한 해 국제 정세를 돌아보고 향후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제주포럼 회기간 회의 2022'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개회식에 앞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 교수와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거대 위기가 온다: 공존과 협력의 전략 모색'을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섰다.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하고 비관적 경제 전망을 자주 제시해 '닥터둠'(Dr.Doom)으로 불리는 루비니 교수는 이날 화상 강연에서 "전 세계에 극단주의와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세계대전, 대공황, 팬데믹 등이 닥쳤던 1914~45년 시기에 버금가는 현재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일 개최된 '제주포럼 회기간 회의 2022'의 특별강연자로 나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 제주평화연구원 제공.

 
이어진 '언론인 라운드테이블' 세션에는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의 사회로 강혜란 중앙일보 국제부 부장, 권기석 국민일보 국제부 부장, 김청중 세계일보 국제부 부장, 최재웅 외신기자협회 회장, 하기하라 다이스케 지지통신 서울지국장이 참석해 올해 주요 사건과 화제의 인물 관련 토론을 진행했다.


오후에 열린 '외교안보 싱크탱크 라운드테이블'에선 한태규 초대·제2대 제주평화연구원장(전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좌장으로 박수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장, 손기영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부원장,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 한인택 제주평화연구원장이 연구공동체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지난 2001년 출범한 제주포럼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모색하기 위한 다자 협력과 논의의 장이다. 제주평화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회기간 회의를 통해 유례없는 복합 위기를 맞았던 올 한 해를 회고하고 내년 이후 우리 앞에 펼쳐질 길을 진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