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이상민 해임건의? 尹정부 잘하는 꼴 못 보겠다는 심산"

중앙일보

입력 2022.11.29 10:02

수정 2022.1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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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정부 잘되는 꼴을 못 보겠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에서 엄격히 책임을 가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하자고 합의해 놓고, 그냥 정쟁에만 활용하고 어쨌든 정권이 일하지 못 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고 하는 12월 1일, 2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정 예산처리 기한”이라며 “이걸(해임건의) 하겠다는 말은 결국 법정 예산처리 기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선포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와 국정조사 이후 책임을 물을 사람에게는 엄격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며 “책임을 분명히 가리지 않은 채 사표만 받아서는 똑같은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바뀐 이후 민주당이 하는 행태를 보면 몽니와 갑질, 힘자랑, 이재명 방탄, 대선 불복 4개의 키워드로 모두 읽을 것 같다”며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정부가 잘하는 꼴, 잘되는 꼴은 못 보겠다는 심산”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내외적으로 안보, 국방, 외교, 경제, 민생이 다 어려운 중대한 시기에 민노총 중심의 파업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도 모자랄 판에 불과 3일 전 합의해놓은 ‘예산처리 후 국정조사’(합의)를 깨면서 국정조사 결론도 나기 전에 책임을 묻는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