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맨왼쪽), 차동석 LG화학 CFO·CRO(사장·가운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 사진 LG
LG그룹은 24일 ㈜LG 등 주요 계열사가 전날부터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내년 취임 6년차를 맞는 구광모 LG 회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설계’ ‘여성 발탁’ ‘성과 우선’ 등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을 이끌어온 차석용 부회장과 배턴을 이어받는 이정애 CEO. 사진 LG
LG생건, 18년만에 세대교체…후임에 여성
권봉석 ㈜LG 부회장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다른 부회장 3명은 모두 유임돼 그룹 경영의 안정감을 높였다는 평이다. LG전자에서는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류 사장은 생활가전 전문가로 지난해부터 H&A사업본부장을 맡아 있다 글로벌 가전 1위로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실적 개선이 뚜렷한 LG엔솔과 LG화학 등에서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위기관리자(CRO)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동명 LG엔솔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LG CNS는 신임 대표이사로 현신균 데이터분석&인공지능 사업부장(부사장)로 선임했다. 김무용 LG화학 전무는 팜한농 CEO로 선임됐다.
현신균 LG CNS CEO(부사장·왼쪽), 박애리 지투알 CEO(부사장). 사진 LG그룹
여성 전문경영인 CEO 2명 탄생
LG는 이번 인사에서 차세대 인재를 대거 발탁해 ‘미래준비’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연구개발 분야 신규 임원은 31명이고, 신규 임원 114명 중 92%가 1970년 이후 출생자였다. 구 회장은 최근 계열사 사업 보고회에서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연소 임원, 1983년생 우정훈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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