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원은 깊이 10㎞ 지하이며, 또 규모 5.6 지진 후 2시간 동안 15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BMKG는 밝혔다. 치안주르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정도 떨어져 있다.
치안주르 정부 관리 허만 수허만은 지진으로 일부 지역이 전기가 끊기고, 통신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또 진원지 인근 지역은 산사태로 접근이 차단된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 메트로TV는 치안주르 시내의 한 병원 주차장에 수백 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내보냈다. 사태 수습 중에 있어 사상자는 늘어날 수 있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지진으로 치안주르 시내에 있는 일부 건물 벽이 무너지고 상점이 피해를 보았다. 또 이슬람 기숙학교도 건물이 일부 손상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가옥이 부서지기도 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이날 큰 흔들림이 감지돼 시민들이 건물에서 나와 대피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에 위치하지만, 자카르타에서 지진 감지는 드문 일이다.
앞서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자와섬 서쪽의 수마트라섬 서부 도시에 규모 6.2 지진이 발생해 25명이 사망하고 460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1월에는 자와섬 동쪽의 술라웨시섬 서부에서 규모 6.2 지진에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6500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