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이종범, 처남 이정후...고우석 "가족 중 내가 제일 야구 못해"

중앙일보

입력 2022.11.17 15:08

수정 2022.11.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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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고우석(24)은 내년 1월 절친한 친구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여동생과 결혼한다. '바람의 아들'로 이름을 날린 이종범 LG 코치가 고우석의 장인어른이 된다.  
 

17일 2022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상을 수상하는 LG 고우석. 연합뉴스

 
고우석은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상을 수상한 뒤 관련 질문을 받자 "이제 곧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데, 아마도 가족 중에 야구를 가장 못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며 "그래도 '사람'으로는 지지 않도록 하겠다.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남겼다.  
 
'이정후에게 어떤 결혼 선물을 받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자동차를 사주기로 했는데…"라고 농담한 뒤 "실은 이미 좋은 선물을 잘 받았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해 압도적인 세이브 1위에 올랐다. 역대 LG 투수 최초로 40세이브를 돌파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소방수 자리를 확고히 했다.  


고우석은 "세이브 기록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걸 잘 안다. 앞에서 열심히 뛰고 좋은 경기를 해준 LG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또 "마무리 투수로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경험이 쌓여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내게 믿음을 갖고 계속 기회를 주시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신 류지현 전 감독님과 경헌호, 김광삼 두 투수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