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코로나 수능' 51만명 응시…8시10분까지 입실해야

중앙일보

입력 2022.11.17 05:58

수정 2022.11.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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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791명 줄어든 50만8030명이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71명 감소한 35만239명(68.9%), 졸업생은 7469명 증가한 14만2303명(28.0%), 검정고시 등은 1만5488명(3.1%)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은 31.1%로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실 배치표를 확인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응시자 가운데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16일 0시 기준 2317명이다. 이 중 이날 0시 격리해제되는 확진자 500명은 일반 시험장에서, 나머지 1817명은 전국 110개 학교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전국 25곳 병원에도 시험장이 마련됐는데 16일 0시 기준 병원 시험장 응시자는 3명이다.


입실은 8시10분까지 완료해야 한다.
 
시험은 지난해처럼 국어영역, 수학영역, 영어영역,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1교시 국어영역은 오전 8시40분 시작하고,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45분(일반 수험생 기준) 끝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영역은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시험을 본다.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으로 수학Ⅰ·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하게 된다.
 
국어영역 지원자 가운데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응시자는 65.9%,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응시자는 34.1%다.
 
수학영역 지원자 중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비율은 50.0%이고 '미적분'은 43.7%, '기하'는 6.3%가 선택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고등학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수능 시험실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지는 세 번째 수능이다.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확진)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이 따로 운영된다.
 
일반 시험장은 모두 1265곳인데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격리대상은 아니지만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한 분리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모든 수험생과 감독관은 시험을 보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칸막이는 점심시간에 배부된다. 수험생은 안내에 따라 3면으로 된 칸막이를 펼쳐서 책상에 올려둔 상태로 점심을 먹고, 식사가 끝난 후에는 다시 반납해야 한다.
 
휴대전화, 무선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만약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시험 시작 후 적발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수능 시험 직후부터 21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오는 29일 정답이 최종 확정되고, 성적은 다음 달 9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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