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날 자국민 신상 공개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한 대사관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당국자는 “이태원 참사 초기부터 외국인 사망자 26명은 1명을 제외하고는 유족들이 사망자의 이름 등 신원 공개를 원하지 않았고, 특히 이중 8명의 유족들은 사망자의 국적 공개에 대해서도 철저히 비공개를 원한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신원공개에 항의한 1개 국가외에도 추가로 명단 공개에 따른 유감 표명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기준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24명의 시신이 국내 안치 또는 본국으로 운구됐다. 나머지 2명은 유가족 개별 사정 때문에 지연되고 있지만, 이번주 내로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국 국민과 동일한 지원을 하기로 결정된 외국인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 지원금은 모두 지급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