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핵심광물 협력 등 MOU 10건 체결

중앙일보

입력 2022.11.14 20:36

수정 2022.11.1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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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함께했다.
 
양 정상은 행사 전 별도 사전환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지난 7월 말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전기차·배터리와 같은 첨단 산업, 인프라, 국방·방산 등 다방면에서 후속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섬 남부 누사두아에서 회원국 국기들이 펄럭이고 있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AFP=연합뉴스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첨단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제조업을 육성하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전략의 최적의 파트너임을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양국이 디지털 전환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디지털 교육, 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시티, 디지털 금융 등 디지털 경제 분야와 더불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밝힌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을 공식 제안한 이후 아세안 국가와의 첫 번째 경제인 행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경제 규모를 보유한 핵심 파트너 국가로 평가된다.
 
양국은 이번 경제인 행사를 계기로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한-인니 경협 2,0(디지털 파트너십) ▶핵심광물 협력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인프라 개발협력(신수도, 중전철, 해양교통 등) 등 총 10건의 정부·민간 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바흐릴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밤방수산토노신수도청장 등의 양국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과 인디카그룹 등 인도네시아 주요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