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경기도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각각 ㎥당 42㎍(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으로 ‘나쁨(36~75㎍/㎥)’ 수준을 기록했다. 세종과 충북, 충남 역시 각각 75, 53, 69㎍/㎥로 ‘매우 나쁨(76㎍/㎥~)’ 수준에 육박하는 고농도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오전 한때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치솟았다가 현재는 30㎍/㎥로 ‘보통(16~35㎍/㎥)’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1일은 전날에 잔류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 내일 오후 전국으로 확대
비는 일요일인 13일 늦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동풍의 영향으로 경상 동해안은 늦은 오후까지, 강원 영동은 14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비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도 12일 오후에는 대부분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오전까지는 수도권과 대구 지역은 ‘나쁨’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부분 중서부 지역과 일부 내륙 지역은 오전에 대기 정체로 농도가 다소 높겠으나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평년보다 포근한 주말…강풍 주의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후부터 모레 사이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 강원 산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m/s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