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동해 상으로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한 발이 울릉도 쪽 공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울릉군 전역에는 "가까운 지하 대피시설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공습경보 사이렌은 2~3분 가량 울렸고, 그 사이 울릉군 공무원을 비롯해 일부 주민은 긴급하게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했다.
북한이 울릉도가 포함된 남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몇 발을 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은 추가적 상황을 포착하고 현재 대응 중이다.
이날 발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진행된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두고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는 속에 이뤄졌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새벽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