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본없이 토론하자"…'비상경제민생회의' 80분 생중계

중앙일보

입력 2022.10.27 07:20

수정 2022.10.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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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다. 약 80분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전체가 언론과 국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에서 진행되는 회의는 ‘경제 활성화 추진 전략 및 점검 회의’ 성격으로 진행된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와 경기 침체 우려에 짓눌린 한국경제 전반을 점검하고 분야별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산업자원통상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수장 등 20여명이 참석하며 진행은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이 맡는다.  
 
윤 대통령의 모두 발언 이후 각 부처의 수장들은 차례로 발제를 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동안 대통령의 모두발언만 공개한 뒤 비공개 전환되던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이번에 통째로 생중계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제껏 비공개회의 내용은 사후 브리핑이나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개해 왔다.
 
이번 생중계 회의 아이디어는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본 없이 토론하자는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에 대해 “지금의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 방안을 놓고 대통령과 함께 머리를 맞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상세히 알리고 리스크 극복 의지를 하나로 모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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