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레고랜드 사태에 “검찰 출신인 대통령과 강원도지사가 경제 망쳐”

중앙일보

입력 2022.10.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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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에 대해 “김진태 지사는 강원도발 금융시장 경색과 경제위기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 의원들도 김 지사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출신인 대통령과 강원도지사가 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경제에 문외한인 검사출신 강원도지사, 경제에는 능력도 관심도 없는 검사출신 대통령 조합의 국정운영 결과는 처참하다”며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채권시장에 대한 파급효과를 예측하지 못하고 ‘강원도 문제는 강원도가 해결할 일’이라며 무능하고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레고랜드 사태가)강원도 문제라며 치부하던 정부가 부랴부랴 자금시장에 개입한다고 한다”며 “하지만 긴축재정을 외치던 윤석열 정부가, 마치 모순적으로 보이는 채권시장 개입을 제대로나 할지, 실제 경색 상황이 언제 풀릴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레고랜드가 위치한 춘천을 지역구로 둔 허영 의원은 “김 지사로 인해 촉발된 금융위기를 레고랜드발 금융위기로 지칭하지 말아달라”며 “이 사태는 김 지사발 금융위기라고 명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가 현재 베트남에서 열리는 관광 관련 총회에 참석 중이라고 밝히며 “이러한 처신도 대단히 부적절하고 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윤석열 정부 경제참사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토론회’를 개최하고, 당 차원의 ‘김진태발금융위기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임오경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지시한 진상조사단은 조정식 사무총장이 원내대표단과의 논의를 통해 오늘(26일) 발족할 예정”이라면서 “조사단에서 지속적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응책에 대해서도 논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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