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원장은 이날 전임 국정원장인 자신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 왕실장 조상준 기조실장께서 국정감사 개시 직전 사의 표명했다는 TV속보에 저도 깜놀”이라고 썼다.
박 전 원장은 이어 “만약 사의가 수리된다면 검찰 논리로 국정원을 재단하는 분보다는 국정원 시각으로 국정원을 개혁하고 발전시킬 국정원 내부 인사로 승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국정원과 국회 정보위에 따르면 조 실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의 검찰 라인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조 전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정원 측은 “일신상의 사유”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사의 표명에 따라 이날 진행되는 국회 정보위 국감에도 출석하지 않는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감에서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및 2019년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이 올해 전직 국정원장 2명(박지원·서훈)을 고발한 것 등과 관련해 집중 질의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