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상준 인사문제 충돌? 풍문 들었지만 사의 이유몰라"

중앙일보

입력 2022.10.26 10:41

수정 2022.10.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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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자리에 앉아 있다. 김경록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6일 오전 전해진 조상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 “인사 문제로 원장과 충돌한다는 등 풍문은 들었지만 저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전임 국정원장인 자신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 왕실장 조상준 기조실장께서 국정감사 개시 직전 사의 표명했다는 TV속보에 저도 깜놀”이라고 썼다.
 
박 전 원장은 이어 “만약 사의가 수리된다면 검찰 논리로 국정원을 재단하는 분보다는 국정원 시각으로 국정원을 개혁하고 발전시킬 국정원 내부 인사로 승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국정원과 국회 정보위에 따르면 조 실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의 검찰 라인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조 전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정원 측은 “일신상의 사유”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사의 표명에 따라 이날 진행되는 국회 정보위 국감에도 출석하지 않는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감에서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및 2019년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이 올해 전직 국정원장 2명(박지원·서훈)을 고발한 것 등과 관련해 집중 질의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