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화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발화한 배터리 셀과 두뇌에 해당하는 BMS에 남아 있는 데이터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기업들은 계속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로 위험도가 낮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부터 삼성SDI와 손을 잡고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전고체 기술을 개발해 왔다. 삼성SDI는 지난 3월 경기도 수원 연구소 내에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라인을 착공했다.
전고체 관련 특허는 일본 업체가 압도적으로 많이 갖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가 13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4위)과 LG(6위)는 다른 일본 업체보다 뒤로 밀려나 있다. 이현욱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전해질을 고체로 바꾸더라도 화재 위험을 완전히 낮추기에는 상용화 단계에서 아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