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고무로는 이날 자신의 미국 유학을 지원해온 오쿠노 요시히코 변호사에게 연락해 "이번에는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뻐했다고 한다.
고무로는 지난해 10월 마코 전 공주와 결혼한 이후 뉴욕주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조수로 일하며 변호사 시험을 준비해왔다.
그는 같은 해 11월 첫 시험에서 낙방한 뒤 올해 2월 시험에 재응시했지만, 또다시 떨어져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다.
뉴욕주 변호사시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7월 시행된 시험의 합격률은 66%였다. 고무로와 같은 재응시자의 합격률은 23%였다.
한편 고무로와 마코는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기로 2018년 약혼과 함께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고무로 모친의 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일본 내 비판 여론이 일었고, 고무로는 결혼을 미루고 미국 로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지난해 10월 잠시 귀국한 고무로는 결혼 후 마코 전 공주와 뉴욕주에 있는 고가의 임대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마코 전 공주는 일본 왕실 관례에 따라 일반인과 결혼하면서 공주 신분을 내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