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코 전 공주 남편, 삼수 끝에 뉴욕 변호사 시험 합격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2.10.21 18:49

수정 2022.10.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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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전 공주와 남편 고무로 게이. 로이터=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30) 전 공주와 결혼한 고무로 게이(31)가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무로는 이날 자신의 미국 유학을 지원해온 오쿠노 요시히코 변호사에게 연락해 "이번에는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뻐했다고 한다.
 
고무로는 지난해 10월 마코 전 공주와 결혼한 이후 뉴욕주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조수로 일하며 변호사 시험을 준비해왔다.
 
그는 같은 해 11월 첫 시험에서 낙방한 뒤 올해 2월 시험에 재응시했지만, 또다시 떨어져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다.


뉴욕주 변호사시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7월 시행된 시험의 합격률은 66%였다. 고무로와 같은 재응시자의 합격률은 23%였다.
 
한편 고무로와 마코는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기로 2018년 약혼과 함께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고무로 모친의 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일본 내 비판 여론이 일었고, 고무로는 결혼을 미루고 미국 로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지난해 10월 잠시 귀국한 고무로는 결혼 후 마코 전 공주와 뉴욕주에 있는 고가의 임대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마코 전 공주는 일본 왕실 관례에 따라 일반인과 결혼하면서 공주 신분을 내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