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영국 1호점은 런던 템즈강 남쪽의 복합상업시설인 ‘베터시 파워스테이션’ 1층에 276.9㎡, 60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이곳은 애플 영국지사와 고든램지 레스토랑, 스타벅스 등이 입점해 있는 쇼핑 명소다. 파리바게뜨는 다음 달엔 런던의 중심 상권인 켄싱턴 하이스트리트에 2호점을 열 예정이다.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 사업 총괄사장은 “영국은 파리바게뜨의 유럽 시장 확대와 가맹 사업 전개를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영국에서) 2025년까지 20개점을 오픈하는 등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와 함께 4대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해 매출 7조원 시대를 연 SPC그룹은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파리바게뜨의 해외 매장만 중국 300여 곳, 미국 100여 곳, 싱가포르 10여 곳 등 총 9개국(영국 포함) 400여 곳에 이른다. 올해 프랑스에 파리바게뜨 3개점을 열고, 프랑스 현지의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리나스’를 인수하는 등 적극 공략 중이다. 캐나다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베이커리와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가 커 전진 기지로 삼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영국 제빵 시장 규모는 연간 약30조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