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지난 7월 TBS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노조 투표’에 대해 “현재 (TBS) 사장이 특정 정파에 기운 경향이 과연 올바른가에 대한 판단을 내포한 내부조사였다”며 “노조도, 사장도 지금까지 스탠스에서 성찰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뜻이 모였다”고 답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 지부는 지난 7월 조합원 투표에서 절반 이상이 ‘이강택 TBS 대표가 현 경영위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시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노동조합이 주도해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吳 “시의회와 입장 달라”…“TBS는 편향적”
다만 TBS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다. 오 시장은 “TBS는 언론이며 공영방송이다. 언론은 자정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사실이다. 특히 정당, 그중에서 특정 계파를 공개 지지한 사람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그런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TBS 사내 특별기구 설치
이에 대응하기 위해 TBS는 지난 7일 사내 특별기구 ‘공영방송 TBS 지속발전위원회(발전위)’를 구성했다. 이사회와 시청자위원회, TBS 노동조합과 언론노조 TBS 지부 등 양 노조 대표자로 이루어졌다. 발전위는 앞으로 TBS의 비전과 재정 자립 방안, 공영방송 관련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