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11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 3분15초39 만에 터치 패드를 찍으며 우승했다. 강원의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는 자신이 넉 달 전 합작했던 계영 400m 한국 기록도 다시 깼다. 황선우-이유연(한국체대)-김지훈(대전시체육회)-김민준(강원체고)은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분15초68로 한국 신기록을 썼다.
이로써 황선우는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지난 9일 계영 800m에서 이번 체전 첫 금메달을 따낸 황선우는 전날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7의 대회 신기록으로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가 세운 자유형 200m 대회 신기록은 '마린 보이' 박태환이 2016년 대회에서 세운 1분45초01을 0.3초가량 앞당긴 기록이다.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28·경북도청)은 같은 날 주 종목인 개인 혼영 200m에서 대회 7연패에 성공했다. 김서영은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2초98로 우승했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종목이다. 지난 9일 계영 800m에서 우승한 김서영은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경북 선발로 계영 400m에 나서 3분43초70으로 또 한 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 3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