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김주형은 지난 8월 특별 임시 회원으로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정식 회원이 되어 또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 사이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하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미국 골프계는 김주형이 세계 랭킹 1위가 될 자질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주형은 보기가 하나도 없는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으며 2위 그룹에 3타 차여서 우승 가능성이 크다.
임성재·김성현·김시우 등 4명 톱 10, 우승 경쟁
24세 동갑내기인 임성재와 김성현은 똑같이 15언더파 공동 5위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김성현은 신인으로 이번 시즌 세 번째 대회 출전이다. 김성현은 이전 두 대회에서 공동 36위와 공동 13위를 해 성공적으로 투어에 적응하고 있다.
김주형은 “오늘 경기가 잘 됐고, 잘 풀렸다. 내일도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과 경쟁할 패트릭 캔틀레이는 세계 랭킹 4위, 지난 시즌 페덱스 랭킹 7위의 강자다. 통산 8승을 거뒀으며 2017-18 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9-2020 시즌에는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임성재는 “오늘 버디 8개에 보기 없이 깔끔하게 경기했다. 작년에 우승도 해서 좋은 기억이 있고 자신감이 있다, 선두와 차이가 있지만 이 코스는 누구나 감이 좋으면 8개 9개를 줄일 수 있다. 나도 열심히 해서 내일도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어제 패트릭 캔틀레이와 함께 경기해 좀 긴장을 했다. 오늘은 전반에 조금 주춤했는데 마무리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토 페레이라(칠레)와 매슈 네스미스(미국)가 16언더파로 김주형·캔틀레이에 3타 뒤진 공동 3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