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 온 기자들은 내가 노련한 정책전문가가 아닌 무서운 저격수인 줄만 안다”며 “이는 모두 두명의이씨(氏)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자신이 국민의힘 의원 중 가장 열심히 이준석 전 당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에 나서 ‘저격수’라는 별칭이 생겼다는 것이다.
행정고시 출신인 박 의원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안전행정부 인사기획관, 경기도청 기획실장, 경기도 부지사를 거친 정통 관료다.
21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진출한 박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로부터 “윤핵관 호소인”이라는 비난을 들을 만큼 이 전 대표와 각을 세워왔다.
박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에 대해 눈웃음(^^) 표시와 함께 “국민의힘 정상화로 가는 길. 조금 더디고 돌아가지만, 방향은 분명하다”며 “대한민국 정상화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만 보고 간다”고 밝혔다.
이런 까닭에 이준석 전 대표측은 박 의원 등을 ‘배박유’ 3인방(배현진· 박수영· 유상범)으로 부르며 이들이 자신들을 핍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 왔다.
또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지내며 경기도정 시스템을 잘아는 장점을 발휘해 ‘이재명 저격수’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