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가창력 혹은 각고의 노력으로 갈고닦은 가창력으로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K팝 아이돌. 이들 중 팬들이 최고로 여기는 ‘파워풀한 목청의 소유자’는 누구일까. 답을 얻기 위해 아이돌챔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 세계 K팝 팬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신이 내린 목청, 목의 힘이 가장 파워풀한 아이돌을 뽑아주세요.”
투표는 아이돌챔프 앱에서 9월 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팬들 사이에서 노래 잘하기로 유명한 아이돌 19명이 후보에 올랐다. 비투비 임현식, 방탄소년단 제이홉, 에이핑크 정은지, 브레이브걸스 민영, 위너 강승윤, 소녀시대 태연, (여자)아이들 미연, 에이티즈 종호, 마마무 솔라, 세븐틴 도겸, 오마이걸 승희, 몬스타엑스 기현, 김재환, 슈퍼주니어 려욱, 유주, SF9 인성, 에스파 윈터, 우주소녀 연정, 스테이씨 시은이다.
이번 투표에서 백미는 브레이브걸스 민영과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치열한 1위 싸움이었다. 투표가 시작되자 빠른 속도로 1, 2위에 안착한 그들은 내내 접전을 펼쳤다. 1000표 내 차이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한 탓에 투표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투표 결과를 확인할 때마다 1위 주인공이 바뀌어 있을 정도였다. 제이홉과 민영 외에도 에이티즈 종호와 마마무 솔라, 세븐틴 도겸 등이 꽤 많은 표를 받았지만 이미 벌어진 표 차이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듯했다. 이들은 3~5위를 두고 자신들의 리그를 형성했다.
투표 마감일인 9월 16일. 여전히 제이홉과 민영의 승부는 안갯속이었다. 투표 마지막 날답게 실시간으로 순위가 바뀌며 긴장감이 유지됐다. 약 2주간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은 누구일까. 바로 방탄소년단 제이홉이다. 그는 9만3319표의 39.38%인 3만6752표를 득표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전체 표의 33.10%인 3만888표를 얻어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이들에 이어서 에이티즈 종호(8.54%), 마마무 솔라(5.93%), 세븐틴 도겸(4.35%), 오마이걸 승희(2.68%), 몬스타엑스 기현(1.88%), 김재환(1.02%), 슈퍼주니어 려욱(0.82%), 유주(0.78%), 비투비 임현식(0.44%), 우주소녀 연정(0.35%), SF9 인성(0.19%), 에스파 윈터(0.15%), 소녀시대 태연(0.14%), 에이핑크 정은지(0.09%), 위너 강승윤(0.09%), (여자)아이들 미연(0.05%), 스테이씨 시은(0.02%)이 3~19위에 올랐다.
한편 총 120개국 팬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는 다양한 국가 팬들의 높은 참여도가 두드러졌다. 투표에 가장 많이 참여한 국가는 멕시코였고, 미국, 한국, 필리핀, 일본이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