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당대표되면 이준석 공천, 윤핵관 눈치 보는 사람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2022.10.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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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28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조경태 의원이 자신이 대표가 되면 이준석 전 대표에게 공천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3일 TBS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서 진행자가 “22대 총선에서 이준석 대표는 공천 못 받을 것 아닌가”라고 묻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제가 당대표 되면 공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다른 분들이 되면 안 줄 것 같다’고 하자 조 의원은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저는 윤핵관들의 눈치를 보는 사람은 아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준석 대표 단점도 많지만, 장점의 하나는 2030을 대표할 수 있는 인재, 자원이다는 점”이라며 “만약 이 전 대표가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저도 좀 싸우겠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 공정과 상식에 맞는 그런 차원에서 드리는 말이다”면서 “뺄셈 정치가 아니라 덧셈 정치를 해야 된다는 의미에서 생각이 좀 다른 분들이라도 함께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조 의원은 “이준석 대표도 왜 비호감도가 높아졌는지에 대해 정말 많이 느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조 의원은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이 전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 가처분, 추가 징계부분이 남아 있지만 빨리 당 지도체제를 정상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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