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업계 “제주행 대신 일본행 걱정”
日 무비자 여행 허용 이후 항공권 동나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꼽힌다. 코로나19 이전 1년에 500만~700만명이 일본을 찾았다. 2018년에는 한국인 754만명이 일본을 다녀왔다.
제주도 “일본 관광객 유치에 힘”
제주관광공사와 티웨이항공은 최근 일본 팸투어단 150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지난 1일까지 2박 3일 동안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머물렀다. 2020년 12월 개장한 드림타워에 일본 단체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11월 제주~일본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많은 일본 관광객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제주 드림타워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43만 109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관광이 막히자 제주로 몰렸기 때문이다. 올해 제주도 내국인 관광객 1000만 명 돌파 시기는 지난달 20일로 코로나19이전인 2019년 10월 1일보다 9일 빨랐다.
반면 제주를 찾는 외국인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만5450명이었다. 코로나19 이전 중국·일본인 등이 붐볐던 2016년 같은 기간(9월 29일) 280만4771명이 찾은 것에 비해 98.4%가 줄었다.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018년 8만6634명, 지난해에는 972명에 그쳤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한국 관광객은 붙잡고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