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미국은 정치 지도자의 거짓말을 가장 경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진상규명의 당사자인 대통령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적반하장에 이어 여당은 기다렸다는 듯 언론사 항의 방문에 나섰다”며 “대통령 실언으로 빚어진 외교적 망신이 거짓 해명으로 덮어지지 않자 대통령실과 여당은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애먼 야당 원내대표와 언론사 유착이라는 또 다른 왜곡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말실수와 거짓 해명으로 자초한 일인 만큼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뻔뻔한 반박과 치졸한 조작으로 국민을 더는 기만하지 말고 이제라도 국민께 백배사죄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진 해임 건의안 발의 예정…외교 대참사 책임 묻는 것”
박 원내대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 외교 참사 트로이카는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사실관계에 대해 명백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BC와 결탁해 미리 터뜨렸다? 후안무치하고 역겹다”
그러면서 “대체 국민을 어떻게 보고 상황을 무마하고 있을지 기가 찬다”며 “제발 보통 인간의 상식으로 보고 판단하기 바란다. 나라를 망신시키고 국민을 망신시키고 주군을 향한 일편단심 충성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게 가능하다고 보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