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명문 뉴욕대와 손잡고 맨해튼에 공동캠퍼스 연다

중앙일보

입력 2022.09.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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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왼쪽)과 앤드류 해밀턴 미국 뉴욕대(NYU) 총장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NYU 킴멜센터에서 공동캠퍼스 현판 전달식을 열었다. [사진 KAIST]

KAIST가 뉴욕대ㆍ뉴욕시와 손잡고 뉴욕에 공동 연구와 교육ㆍ창업을 위한 캠퍼스를 연다. KAIST는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뉴욕대(NYU) 킴멜센터에서 뉴욕시와 협력 협정을, NYU와는 공동캠퍼스 현판 전달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윌리엄 버클리 NYU 이사회 의장,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 이광형 KAIST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한국 대학이 미국 중심부에 공동캠퍼스를 여는 건 KAIST가 처음”이라며“양 대학 공동캠퍼스는 NYU의 우수한 기초과학 및 융합연구 역량과 KAIST의 과학기술 역량을 결합해 과학ㆍ기술ㆍ공학ㆍ수학 중심의 혁신적인 캠퍼스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구상됐다”고 말했다.
 
양 대학은 이번 현판 전달식을 계기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동연구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 이후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AI 사이언스센터, AI융합뇌과학, AI응용 사이버 보안, 디지털 정보보안, 지속가능한 첨단 스마트 도시/환경 등과 같은 핵심분야 연구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 이후(Post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초융합 문제해결형의 새로운 공학 학부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KAIST는 앞서 지난 6월 NYU와  공동캠퍼스 구축을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그 후속조치로 이날 NYU는 KAIST와 공동 연구를 위한 캠퍼스 공간을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KAISTㆍNYU 공동캠퍼스 현판 전달식을 열었다. 이와 관련 KAIST는 행정당국인 뉴욕시와도 상호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NYU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사립대학이다. 1831년 개교 이후 38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5명의 필즈상 수상자, 26명의 퓰리처상 수상자, 38명의 아카데미상 수상자 등 과학기술과 인문과학ㆍ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광형 총장은 “앞으로 KAIST와 NYU 공동 캠퍼스는 뉴욕으로 몰리는 글로벌 인재를 흡인하기 위해 양교 교수진 및 연구진 선정에 착수했으며, 공동연구과정 운영을 위한 본부로 기능한다”며“KAIST 학생들도 학기 등록만 돼 있으면 NYU에 별도의 학비를 내지 않고 현지에서 수업하고 연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