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왕은 한때 조지 7세가 거론됐지만, 결국 찰스 3세를 선택했다. 60년 넘게 ‘찰스 왕세자’로 불려온만큼 호칭 변경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사실 찰스 3세든, 조지 7세든 그것은 중요치 않을지 모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존경받은 이유가 단지 엘리자베스 1세 여왕과 호칭이 같아서만은 아니었듯이 말이다. 그가 가장 무겁게 생각해야 할 것은 ‘찰스’의 부정적 이미지가 아니라 선왕이 남긴 국민에 대한 헌신과 봉사의 유산이다.
오피니언
역지사지(歷知思志)
[역지사지(歷知思志)] 찰스 3세
중앙일보
입력 2022.09.21 00:21
새 국왕은 한때 조지 7세가 거론됐지만, 결국 찰스 3세를 선택했다. 60년 넘게 ‘찰스 왕세자’로 불려온만큼 호칭 변경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사실 찰스 3세든, 조지 7세든 그것은 중요치 않을지 모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존경받은 이유가 단지 엘리자베스 1세 여왕과 호칭이 같아서만은 아니었듯이 말이다. 그가 가장 무겁게 생각해야 할 것은 ‘찰스’의 부정적 이미지가 아니라 선왕이 남긴 국민에 대한 헌신과 봉사의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