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시진핑 방한 초청…"사드, 한중관계 걸림돌 안돼야"

중앙일보

입력 2022.09.16 18:41

수정 2022.09.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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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방한 중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시진핑 국가주석을 한국으로 공식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한중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진솔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적인 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한중관계를 향후 30년간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입각해 질적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측면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한중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열어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 주석의 방한을 초청했다.
 
리 위원장은 이에 윤 대통령의 초청을 시 주석에서 정확하게 보고하겠다고 하면서, 윤 대통령도 편리한 시기에 방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문제와 관련해 "최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논의됐듯이, 양측이 서로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드 문제가 한중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리 위원장은 상호 예민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소통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리 위원장에게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해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리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구상을 더욱 잘 이해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시 주석에게 보고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 위원장은 전날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김진표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