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측은 이날 "지난 6월 2일부터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전면 운송거부 이후 3개월 만에 수양물류와 화물차주들간의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 철회,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해고자 복직 등에 합의하고 3자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 84.2%로 이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120일간의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본사 점거 농성도 24일 만에 해제한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및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손배가압류를 철폐하기 위해 노조법 개정을 위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조합원들은 사측이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자 지난달 16일 본사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같은 달 24일에는 사옥 로비 점거를 해제하고 옥상에서 농성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