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여행지
거리두기 해제 후 맞는 첫 명절. 주요 테마파크와 리조트가 대대적인 추석 맞이에 나섰다. 코로나 확산으로 행사를 취소했거나, 비대면 이벤트가 대부분이었던 지난 명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롯데월드·에버랜드·서울랜드·레고랜드·남이섬 등 주요 테마파크 대부분이 전통 공연과 민속놀이 체험 행사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테면 레고랜드는 9~12일 레고 경품을 걸고 전통 민속놀이(윷놀이·제기차기·투호) 대회를 연다.
에버랜드는 대표 정원 포시즌스 가든에 조명을 이용한 보름달 포토존을 설치했다. 명절 한정판 인생 사진을 담을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도 ‘풀문투어’를 준비했다. 120층에 설치된 야외 공간 ‘스카이테라스’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관측하는 이벤트다.
고궁 나들이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지난 추석에는 제한적으로 주요 궁궐을 열었지만, 올해는 4대 고궁(덕수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과 조선왕릉 모두 연휴 내내 무료 개방에 들어간다. 예약제인 종묘도 명절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휘닉스 제주의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연과 윷놀이 세트를 선물로 준다. 섭지코지의 너른 들판을 누비며 연을 날리고,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키즈 라운지에서는 스냅 사진 촬영과 송편 쿠킹 클래스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