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악연 안철수 "의총서 李 추가 징계 반대했다" 왜

중앙일보

입력 2022.08.31 10:30

수정 2022.09.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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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를 윤리위원회에 촉구하기로 한 의원총회 결정에 대해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안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촉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의총에서 그 문제만 표결, 다수 의원이 찬성을 했기 때문에 윤리위원회로 넘어갈 것”이라며 “저는 그때 반대했다”고 답했다. 
 
그동안 이 전 대표로부터 날 선 공격을 받아 온 안 의원의 이같은 답변에 사회자는 “의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안 의원은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기 이전에 당을 위해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을 고민하는 것”이라며 이 전 대표 추가징계는 “당에 나쁜 효과를 미친다고 판단해 반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전당대회 재출마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전당대회를 아예 1월 넘어서 치르면서 이 대표도 징계(당원권 6개월 정지) 풀리면 참여토록 해 평가를 받게 하자는 것도 방법”이라며 전당대회 개회 적기로 “예산안 (국회처리가) 끝나는 12월 초 정도”를 들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모든 판단은 국민과 당원들이 하는 것이지 일부 지도부가 판단하고 그런 부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의원은 “법원 판단 취지도 6개월 직무정지로 지금 대표직은 여전히 살아 있다”며 아직은 이 전 대표가 아니라 ‘이준석 대표’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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