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는 아트바젤, 피악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손꼽힌다. CJ그룹 이 부회장이 나선 건 지난해 CJ ENM이 1조원을 들여 미국 엔터테인먼트 그룹 엔데버의 자회사 엔데베콘텐트를 인수한 인연 때문이다. 엔데베는 프리즈의 최대 주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 과정에서 친분을 쌓은 아리엘 에마누엘 엔데베 최고경영자(CEO)를 돕기 위해 서울에서 열리는 프리즈를 앞두고 이 부회장이 앞장서서 초대 손님을 엄선해 파티를 여는 것이다.
이번 파티를 통해 아트페어 프리즈는 국내 거물급 문화계 인사와 컬렉터와 만날 수 있다. 한편으로 해외 컬렉터와 문화계 인사에게는 한국 문화와 접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CJ는 K푸드와 K컬처를 전 세계에 퍼뜨리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CJ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K푸드를 소개하고 케플러, 다이나믹듀오, 프라우드먼 등 국내 K팝 아티스트들의 축하 공연도 벌일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호평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준 것으로 유명하다. 작품상을 받을 땐 봉준호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최근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을 때도 현장에서 기쁨을 함께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