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에 축하난 보낸뒤 3분 통화 "빠른 시간내 만나자"

중앙일보

입력 2022.08.30 11:34

수정 2022.08.30 12:44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30일 전화 통화에서 “빠른 시간 내 만날 자리를 만들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이 대표를 예방한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전화통화를 하면서 “빠른 시간 내 만날 자리를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이 정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윤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예방한 대통령실 이 정무수석을 만났다.
 
20여분 간의 접견 이후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나온 이 정무수석은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은 안 맞다, 유능한 당 대표와의 만남이라고 해서 앞으로 이런 일을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날짜는 안 정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표하고 전화를 하기는 했다. 빠른 시간 내 만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는 약 3분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 정무수석은 “이 대표가 어제 평산마을 다녀와서 ‘마을이 굉장히 조용하더라, 그런 거(경호구역 확대 등) 도와줘서 고맙다’, '민생법안 잘 만들어서 국가발전에 도움될 수 있도록 하자' 등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으로 영수회담이란 단어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향후 만남의 자리를 가지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은 맞다고 이 정무수석은 말했다.
 
독대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앞으로 조율해야 할 것 같다.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