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출생아 중 다태아 비중이 역대 최대 수준이 된 건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다태아 출산 확률이 높은 시험관 등 난임시술을 받는 부부가 많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다태아 엄마의 평균 연령은 34.8세로, 단태아 엄마의 평균 연령보다 1.5세 많았다.
실제 출생아 중 다태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엄마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증가했다. 엄마 나이 24세 이하에서 2.1%인 다태아 출생 비중은 25∼29세에서 2.8%, 30∼34세에서 4.7%, 35∼39세에서 8.1%로 높아졌다. 지난해 출생아 중 다태아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충북(6.3%)이었다. 이어 인천(6%), 경기(5.8%), 대전(5.7%)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다태아 비중이 가장 낮은 시·도는 대구와 충남(각 4.3%)이었다. 그 다음으로 제주(4.4%), 경북(4.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쌍둥이의 경우 지난해 태어난 6734쌍 중 남녀 쌍둥이가 2730쌍으로 가장 많았고 남자 2명 쌍둥이는 2052쌍, 여자 2명 쌍둥이는 1952쌍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