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년 만에 다시 달로…‘아르테미스 I ’ 카운트다운

중앙일보

입력 2022.08.29 00:01

수정 2022.08.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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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이후 50여 년 만에 재개하는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가 2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첫 발사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 나사(항공우주국)는 ‘아르테미스Ⅰ’ 로켓이 발사 46시간여를 앞둔 27일 오전 9시 53분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발사팀이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 기지에 도착하면서부터다.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50년 만에 사람을 달에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수행할 로켓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를 대기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아르테미스Ⅰ은 72년 아폴로 17호 뒤 반세기 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첫 임무로, 유인 캡슐 ‘오리온’이 약 42일에 걸쳐 달 궤도까지 다녀오는 시험 비행을 진행한다.
 
오리온에는 사람 대신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세 개를 싣게 된다. 마네킹은 인체 조직과 같은 물질로 만든 인공 뼈·조직·장기 등을 갖췄다.
 
우주비행의 영향을 살펴보고 새 우주왕복선으로 사람이 달 궤도까지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센서 5600개, 방사능 감지기 34개를 장착했다.


아르테미스가 첫 비행에 성공할 경우 2024년 2단계인 아르테미스Ⅱ 유인 비행을, 2025년엔 3단계인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이 각각 이어질 예정이다.
 
오리온을 실어나를 대형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은 길이가 32층 거물 높이인 98.1m로 아폴로 우주선을 달로 보낸 새턴 5호(111m)보다는 짧지만, 최대 추력이 880만 파운드로 15% 더 강화됐다.
 
SLS는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각 29일 오전 8시 33분에 발사될 예정이지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현지 언론은 10만∼20만 명이 이번 발사를 보기 위해 올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