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물 안 가린다…수륙양용 투어버스 내년 4월 운행
수륙양용 투어버스는 부산 앞바다와 만나는 기수역(汽水域)인 수영강을 중심으로 운행된다. 부산 센텀시티 센텀마리나파크에서 출발해 영화의 전당~벡스코~광안대교~광안리해수욕장~민락해변~수영교 등을 지나 수영강 물 위를 달리는 코스다. 총 21㎞ 구간으로 육상 17㎞, 수상 4㎞다. 국내외 업체에서 제작한 수륙양용투어버스 총 5대(4대 상용·1대 예비)가 투입된다.
수륙양용 투어버스 운영은 지난해 특수목적법인으로 설립된 민간사업자 ‘아이비해양관광’이 한다. 기반 시설 공사비는 62억원으로 아이비해양관광이 전액 부담하며 20년 무상사용 조건으로 기부채납한다. 현재는 투어버스 진출입로 건설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광안리~해운대 8분 주파…해상 택시·버스도 달린다
부산시는 우선 자갈치시장을 중심으로 송도·영도 등이 포함된‘원도심’ 권역을 해상택시 시범사업 구간으로 보고 있다. 이어 원도심 구간 양쪽으로 동·서 노선도 운영하는 3개 권역별 운항 계획도 세우고 있다.
동노선은 수영만을 중심으로 민락해변, 광안리, 해운대해수욕장, 용호동 등이 포함된다. 서노선은 장림항 중심의 을숙도, 다대포해수욕장을 아우른다.
해상버스는 부산 북항을 중심으로 영도(해양박물관)~용호만~해운대 코스가 기본 노선이다. 향후 동부산 관광단지 활성화, 가덕신공항건설 등 현지 여건 감안해 점차 확장하는 노선도 검토 중이다. 동쪽으로는 부산 기장의 오시리아, 서쪽으로는 송도, 다대포항, 가덕신공항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해상버스로는 100명 이상 탑승 가능한 선박 2척 이상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버스는 사업자 공모가 2023년 하반기 진행되기 때문에 본격 운행은 이르면 2024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