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파노니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2-3으로 완승했다. 5위를 지키고 있는 KIA는 이날 NC 다이노스를 꺾은 6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5경기로 벌려 안정권에 접어 들었다.
파노니는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선수로 지난달 영입한 KIA의 ‘신무기’다. 첫 한 달은 3경기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면서 녹록치 않은 신고식을 치렀다.
이달 들어서는 KBO리그에 완전히 적응을 마친 모양새다.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 6이닝 2실점,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7이닝 2실점, 17일 SSG 랜더스전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잇따라 호투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매번 빈손으로 돌아섰지만, 팀에 확실한 믿음을 심었다.
파노니는 이날 키움을 상대로도 강력한 피칭을 했다. 6이닝을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탈삼진 8개를 곁들였다. 8월 한달 동안 전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면서 월간 평균자책점도 1.42로 더 좋아졌다. 기존 외국인 투수 션 놀린과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룰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
반면 키움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4이닝 6실점 5자책점)를 내세우고도 대량 실점하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