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22일 윤리위 소집"…'수해 현장 실언' 김성원 징계논의

중앙일보

입력 2022.08.1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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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22일 수해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실언해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오는 22일 윤리위를 소집했다고 밝히며 “다시 한번 국민들께 사과드린다. 참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당 윤리위로 넘어가도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되는 경우들이 많았다’는 지적에 “제 직권으로 (김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한 상태”라며 “앞으로 제가 비대위원장을 하는 동안에는 윤리위가 당원들의 문제에 대해 흐지부지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수해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당 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한편 주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비대위 출범을 놓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갈등 탓이라는 분석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돌이켜보면 첫출발은 이 전 대표에게 흠이 있어서 윤리위가 개최된 것부터였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꼽히는 ‘인사’ 문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있고 말고다”라고 답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가 구성되면 위원들을 (대통령이) 초청해 대담 시간을 가지겠다고 전해 들었다”며 “인사 문제 지적들이 많은데, 그런 지적들이 대통령에게도 잘 전달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막상 인사해보면 후임자를 당장에 찾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후임자를 찾는) 그런 절차들을 거치면 민심을 따르는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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