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尹과 김건희 여사가 지지율 하락 원인…부부 쇄신해야"

중앙일보

입력 2022.08.01 15:26

수정 2022.08.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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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 그 원인이 “대통령 못지않게 김건희 여사에게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각에서는 참모 쇄신, 대통령실 쇄신을 이야기하는데 그건 다 부차적이다. 대통령 내외의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거듭하던 지난달 공개 활동을 하지 않다가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8일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최 전 정무수석은 “사실 당선인 시절부터 기대치가 그렇게 높지 않았다. 소위 허니문 기간에 높은 지지율을 보이다가 시간을 두고 하락한 과거의 사례와 비교했을 때 연구과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특이한 현상”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런 취임 초 지지율 하락을 보고, 그 원인이 대통령 자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사과 한 번 안 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엔 정말로 국민에게 사과를 드려야겠다 하면 사과를 했다. 그런데 지금 윤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경이롭다고 해야 하나”라며 “윤 대통령은 늘 어떻게 보면 칼자루를 쥐고 공격적이고 방어도 공격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이것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대통령이니 바꿔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절단이 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집권 여당에 대해서도 “지지율 하락 요인에 녹록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 대통령과 여당이 지지율 하락 쌍끌이를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