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파문 3일 뒤…尹 일간 지지율 38.3%→28.7% 추락했다 [리얼미터]

중앙일보

입력 2022.08.01 08:11

수정 2022.08.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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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28.9%, 부정 평가는 68.5%였다.
 
지난주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은 3.3%포인트 줄어든 반면 부정 평가는 4.0%포인트 늘어났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차이 역시 39.6%포인트로 벌어졌다.  
 
특히 20대, 인천·경기, 블루칼라·학생 등에서 부정 평가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43.5%로 집계됐고, 국민의힘이 1.7%포인트 올라 33.8%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은 3.4% 순이었으며, ‘지지하는 정당 없다’는 15.3%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달 29일에도 있었다.  
 
지난 26~2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갤럽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28%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나타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 역시 6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尹대통령 지지율, 일일기준 첫 20%대 기록" [리얼미터]

 
한편 같은 날 리얼미터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간 기준 30%대 초반을 지켰지만, 조사 기간 막판 일간 기준으로는 20%대로 내려왔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5~29일 전국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리얼미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낮아진 33.1%로, 30%대를 유지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그러나 조사 기간 내 일간 지표를 보면 지난달 26일 긍정 평가 38.3%, 부정 평가 60.2%에서 29일에는 긍정 평가 28.7%, 부정 평가 68.5%로 집계됐다.  
 
일간 집계에서 긍정 평가가 20%대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지난달 26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며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보도된 날이기도 하다.
 
리얼미터 측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당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대통령과 원 구성 이후 국회 활동 전념할 당 대표 직무대행 간의 문자 노출 사고가 지지율 급락의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