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사랑을 독차지하는 자이언트 판다.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 쓰촨성 일대에 서식하는 곰과의 포유동물입니다.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지요. 자이언트를 생략하고 ‘판다’ 혹은 ‘왕판다’라고도 합니다.
국내에 들어온 판다는 모두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살고 있습니다. 총 3마리입니다. 2016년 3월에 온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2020년 7월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암컷)입니다. ‘국내에서 태어난 첫 판다’ 푸바오는 아이바오, 러바오가 우리나라에 온 지 무려 1601일 만에 기적적으로 태어난 새끼 판다입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판다 가족을 돌보고 있는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를 만났습니다.
- 에버랜드에 사는 판다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 판다들은 이제 무늬를 보고 판단을 하는데 ‘엄마판다’ 아이바오 같은 경우는 등 무늬가 U자 모양으로 이렇게 부드럽게 흐르는데 ‘아빠판다’ 러바오는 약간 V자 모양이라서 구분하기가 좀 쉽습니다. ‘아기판다’ 푸바오는 이렇게 마들렌 빵 같은 이마를 갖고 있습니다.
- 판다도 소리를 내나요?
- 소리를 내지만 평상시에는 판다의 소리를 듣기는 아주 힘들어요. 판다가 소리를 가장 많이 내는 시기는 번식기 때입니다. 암컷과 수컷이 처음 만났을 때 암컷이 아직은 수컷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을 때 수컷이 접근하면 크게 혼내는듯한 개 짖는 듯한 소리 “컹컹” 하면서 경계를 합니다. “으으음” 양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이제 준비가 다 됐으니까 접근해도 돼. 내게로와’ 이런 느낌이에요.
-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던데?
- 푸바오가 태어나고 4년 정도까지는 에버랜드에 있을 수 있는데 그 이후에는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해외에서 판다 새끼가 탄생하는 경우, 교배 등을 위해서 보통 중국으로 돌려보낸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건 유전자 검사도 받고 친구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아이바오, 러바오는 그 뒤에도 (에버랜드에) 있을 겁니다.
판다 암컷과 수컷은 짝짓기때만 만난다.
[동물피디아]
- 자이언트 판다의 생일이 여름인 이유는?
- 자이언트 판다가 번식이 힘든 이유는 가임기가 1년에 1~3일 정도로 굉장히 짧기 때문이에요. 그 기간을 놓치면 그해에는 번식이 힘든 동물이고요. 보통 3∼4월경에 짝짓기에 성공하면 약 4개월간의 임신 기간을 거쳐 7∼8월에 새끼를 낳습니다.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의 생일은 7월입니다. ‘엄마판다’ 아이바오가 7월 13일, ‘아기판다’ 푸바오가 7월 20일, ‘아빠판다’ 러바오가 7월 28일. 모두 7월 달에 생일이 있습니다.
강 사육사는 “자이언트 판다가 40% 정도의 확률로 쌍둥이를 낳는다”며 “앞으로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가 태어날 수도 있으니 응원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자이언트 판다의 먹이 중 99%는 대나무
- 판다가 대나무를 먹기 전에 냄새부터 맡는 이유는?
- 사육사가 대나무를 깨끗이 세척해서 주더라도 판다가 선호하는 대나무가 있어요. 판다는 대나무를 먹을 때 손으로 잡고 냄새를 맡아서 확인을 한 다음에 먹습니다. 냄새를 맡고 “이거 내가 좋아하는 향이 아닌데” 그러면 내버려 두고 또 찾아서 좋아하는 걸 찾아서 먹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