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1조" 직원 5만명에 복권 나눠준 美CEO…그 결말은

중앙일보

입력 2022.07.27 17:25

수정 2022.07.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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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지역의 패스트푸드 체인 '레이징 케인'의 창업자 토드 그레이브스. 사진 트위터

미국 남부 지역의 패스트푸드 체인 '레이징 케인'의 창업자 토드 그레이브스가 직원들에게 약 5만장의 메가밀리언 복권 티켓을 나눠줬다.
 
메가밀리언은 파워불과 더불어 미국의 2대 복권 중 하나로, 현재 걸린 당첨금은 8억1000만 달러(약 1조635억원)에 달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34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레이브스는 레이징 케인 소속 직원 5만명을 위해 장당 2달러(약 2600원)의 메가밀리언 티켓을 구입해 선물했다.
 
5만명의 직원 중 한 명이라도 당첨되면 모든 직원은 공평하게 상금을 나눠 갖는다. 개인당 수천 달러의 상금을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다.


메가밀리언은 지난 4월 테네시주에서 2000만 달러(약 261억8000만원) 당첨자가 나온 것을 끝으로 3개월째 나오고 있지 않다. 당첨금 8억 1000만 달러는 역대 당첨금 가운데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그레이브스는 "이번 잭팟 상금이 얼마나 큰지 듣자마자 항상 함께인 직원들과 공유할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우리 직원들이 열심히 해왔던 만큼 이 티켓들의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복권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26일 밤 11시에 발표됐다. 회사 측은 아직 당첨 여부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현지 매체는 이번 추첨에서도 숫자 6개를 모두 맞힌 당첨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음번 당첨금이 무려 10억2000만 달러(약 1조3392억원)로 뛰었다고 보도했다.